부산 동구 범일골목시장 주변 먹거리 이 맛집은 꼭 가보세요

부산 동구 범일동은 단순한 주거지가 아닙니다. 조선방직 공장의 역사를 품은 이 골목에는 노동자들의 허기와 애환이 낳은 향토 음식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범일골목시장을 중심으로 돼지국밥, 낙곱새, 생선구이까지 부산 서민 밥상의 정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범일골목시장, 왜 이 동네 먹거리가 특별한가

범일동 일대는 1917년 일제가 세운 조선방직주식회사 공장이 있던 자리로, 당시 공장 노동자들이 퇴근 후 낙지볶음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랬던 역사적 배경을 지닙니다. 그 시절 골목 밥집에서 시작된 음식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 범일골목시장 주변은 부산 특유의 서민 먹거리가 집약된 지역으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범일동 조방앞 일대는 부산에서 다양한 맛집이 밀집해 있는 대표 구역 중 하나입니다. 범일역 1번 또는 2번 출구에서 도보 몇 분 안에 노포와 현대식 식당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범일골목시장 주변 대표 먹거리 리스트

  • 조방낙지 (낙곱새) : 1963년 문을 열어 3대째 이어 오는 원조 낙지볶음 할매집에서 비롯된 조방낙지는, 낙지를 삶아 제공하던 것에서 시작해 고춧가루 양념을 더해 지금의 매운 낙지볶음으로 발전했습니다. 낙곱새(낙지+곱창+새우)는 이 집의 핵심 메뉴로, 매콤칼칼한 양념과 대창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 돼지국밥 : 마산식당은 허영만의 식객에도 소개된 범일동 대표 돼지국밥 노포로, 잡내 없이 깔끔한 국물과 부드러운 수육이 지역민과 미식가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60년 전통 할매국밥도 같은 권역의 단골 선택지입니다.
  • 생선구이 : 신선식당은 1인 9,500원대의 가성비 높은 생선구이로 유명하며, 삼치·가자미·갈치 등 당일 구성으로 제공되고 생선구이를 주문하면 동태탕 1인 1그릇이 함께 나옵니다.
  • 낙곱새 원조집 : 원조할매낙지는 55년 전통의 낙곱새 전문 식당으로, 백종원의 3대 천왕과 배틀트립 등 여러 방송에 소개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 바지락칼국수 : 범일역 인근 정담칼국수는 왕바지락칼국수와 매운갈비찜이 주력 메뉴로, 서빙 로봇과 키오스크를 갖춘 넓은 홀 구조라 혼밥과 단체 식사 모두 편리합니다.

조방낙지, 범일동 먹거리의 상징

조방낙지는 타 지역의 낙지볶음과 이름만 같고 형식이 달라, 냄비를 식탁에 올려 바글바글 끓인 뒤 밥과 비벼 먹는 전골 방식입니다. 기본 사리로 당면이 제공되며, 우동이나 라면사리를 추가해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범일동 일대에서 낙지볶음을 하던 식당들 일부는 부산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현재는 네댓 집이 남아 원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중 조방낙지 범일직영점과 원조할매낙지가 대표 주자로 꼽히며, 조방낙지 범일직영점은 범일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2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2만 원 이상 주문 시 지하 주차 1시간 무료 혜택도 있습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점심·저녁 피크 시간을 피한 오픈 직후 또는 애매한 시간대 방문이 웨이팅 없이 비교적 수월하며, 인기 노포는 대기가 잦으니 방문 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범일골목시장 자체는 저녁 시간대에 더 활기를 띠며 다양한 가게가 문을 열기 때문에, 시장 구경과 저녁 식사를 함께 계획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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